경제·금융

'내손안에 쏙' PDA 인기 '쑥쑥'

'내손안에 쏙' PDA 인기 '쑥쑥'「손안에 쏙 들어오는 나만의 비서.」 책(E북)도 읽고 모바일인터넷과 게임도 즐기고…. 개인휴대단말기(PDA)가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PDA 시장규모는 5만대 정도.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제이텔 같은 벤처기업이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고 판촉에 나섰지만 그리 시장이 크지 않았다.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무선 인터넷 이용자가 늘고 모바일 컴퓨팅에 대한 욕구가 불붙으면서 PDA시장이 한껏 커졌다. 시장규모는 지난해 2배 정도인 10만대 수준. ◇골라봐요~ (신상품 봇물) 얼마전 제이텔은 천연색 PDA를 내놓았다. 색상은 블루·레드·오렌지·그린·라이트그린 등 5가지. 반투명케이스를 한 이 제품의 이름은 「셀빅 스페셜」. 8MB메모리에 고선명 LCD를 갖추고 있다. PC와 연결하면 데이터를 자동으로 이용하고 휴대폰과 연결, 웹검색이나 이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또 일정·주소록관리 등 200여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쿨 뷰」라는 SW를 갖고 있어 PC로 내려받은 글을 이동중에도 볼 수 있다. 세스컴은 풀컬러 화면을 갖춘 「팜ⅢC」를 내놓았다. 세계 최대의 PDA업체인 팜이 만든 팜ⅢC는 PC수준의 화질을 구현한 것이 특징. 기본메모리는 8MB로 수백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넣을 수 있다. 하루 2~3분만 충전하면 열흘이상 쓸 수 있다. MS의 엑셀과 호환되는 「퀵시트」로는 각종 차트, 그래프를 볼 수 있다. 엠플러스텍은 「제스플러스」를 개발, 아이와(AIWA) 대리점인 예스인터내셔널을 통해 판매에 나섰다. 제스플러스는 16MB메모리에 두께 14㎜, 150㎙으로 음성녹음, MP3플레이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지팜」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는 선보이지 않았지만 싸이버뱅크는 이동전화 모듈을 탑재한 「멀티팜」을 스페인에 200만대 수출하기도 했다. ◇손안의 컴퓨터 PDA는 휴대폰과 전자수첩으로는 불가능한 기능을 갖췄다. 우선 게임. 휴대전화는 화면이 작아 불편하지만 PDA는 거뜬히 해낸다.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들도 늘고 있다. 지오인터랙티브는 PDA에서 3차원을 구현한 「지오골프」라는 게임을 내놓았다. 터치스크린을 이용, 공의 방향과 힘을 조절할 수 있고 골프클럽을 구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혼자는 물론 최다 4명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팜ⅢC는 컬러게임인 「크로마 감몬(CHROMA GAMMON)」을 기본 번들 프로그램으로 제공한다. PDA로 인기드라마의 대본을 읽는 이들도 늘고 있다. PC를 이용해 인터넷에서 각종 대본을 내려받은 뒤 이를 다시 PDA로 옮기는 절차만 거치면 PDA는 영락 없는 「책」이 돼 버린다. PDA 사용자 모임이 만들어지고 제조업체는 이들을 위해 포털사이트를 만들고 있다. 이동통신과 어울리면 PDA는 모바일인터넷의 선두주자가 된다. 제이텔은 SK텔레콤에 LG텔레콤은 세스컴과 각각 손잡고 고객잡기에 나섰다. PDA가 가장 강점을 보이고 있는 곳은 역시 기업시장. 보험설계사들이 고객관리를 위해 사용하거나 매장관리용으로 도입하는 서점들도 늘고 있다. 여름을 맞아 PDA가 인기를 끌고 있다. 손안의 컴퓨터로 불리는 PDA는 이제 게임, E북, 모바일 인터넷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문병도기자DO@SED.CO.KR 입력시간 2000/07/28 09:3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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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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