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윤성현 현대증 광화문점장(최우수 펀드매니저의 장세분석)

◎산업전체 구조조정 상승엔 시간필요/조정국면 마무리땐 금리수혜주 부각/금융·우수기술확보기업 투자 바람직『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대세는 분명 상승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현대증권 광화문지점 윤성현 지점장(40)의 시황관이다. 윤지점장은 지난해 5월 개점한 광화문지점을 1년2개월동안 이끌어오면서 지난 6월에는 신설지점 약정1위(4백억원)를 기록한 떠오르는 영업맨이다. 『국내 산업 전체가 구조조정을 겪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윤지점장은 『3·4분기에는 경기가 바닥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한단계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발생한 기아그룹의 부도방지협약대상 지정도 기업들의 체질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를 계기로 딴눈을 팔거나 외형부풀리기에 주력했던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도 변해 투자패턴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실세금리의 하향안정세나 엔화의 반등추세도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고 하반기로 갈수록 가시화돼 주식시장 상승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따라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지점장은 『업종이나 자본금 규모에 관계없이 구조조정의 결과가 가시화되는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보통신이나 환경, 생명공학 부문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비중도 꾸준히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의 조정국면이 마무리되면 엔화강세나 금리수혜주가 가장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인하로는 증권주가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차입금 규모가 커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고 채권 등 타 금융상품에 비해 기대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윤지점장은 『주식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금리추이』라며 『금리인하가 가시화된다면 현재 금융권에 머물러 있는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한 유동성 장세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투자자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지수가 어느정도 오를 것이냐라는 예측이 아니라 시장의 움직임에 어느정도 빠르게 대처하느냐』라며 『실적이나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에 대한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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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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