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녹십자, 세포배양 독감백신 개발 정부지원 받아

녹십자는 자체 개발중인 세포배양 독감백신이 정부의 ‘신종인플루엔자 범 부처 사업단(이하 신종플루 사업단)’이 추진하는 연구개발 사업의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 사업단과 녹십자가 각각 90억원을 출자해 6년간 총 180억원이 녹십자의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개발 및 상용화에 투입된다. 신종플루 사업단은 판데믹(대유행)과 같은 국가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 등의 부처가 국가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녹십자는 유정란 독감백신 개발 및 임상 경험,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 전세계 백신제조사들의 세포배양 독감백신 개발 컨소시엄 가입 및 세계적 수준의 생산 인프라 등을 갖춘 것이 심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단점으로 지적되어온 저생산성을 극복한 것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녹십자는 올해 안에 비임상시험을 시작해 임상시험을 거쳐 이르면 2014년에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세포배양 독감백신은 6개월이 소요되는 유정란 배양 방식에 비해 생산기간을 2~3개월 단축시킬 수 있어 판데믹 상황에서 보다 신속하면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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