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첨단 셀프주유소가 10% 이상 차지할 것"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연내 한곳 이상 오픈"


허동수(사진) GS칼텍스 회장이 “셀프주유소를 10%이상 늘리겠다”며 신개념 주유소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허 회장은 5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다우코로 석유개발국기구(OPEC) 의장 초청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앞으로 셀프주유소를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본다”며 “올해 안에 셀프주유소를 최소한 한 곳 이상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셀프주유소 확충규모가 현 수준의 10% 가량이냐는 질문에 “그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도 “당장 1~2년안에 늘리긴 힘들고 장기적으로 그렇게 간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현재 전국에 모두 3,155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기존 주유소를 단순히 개조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고객차량의 동선과 주유편의 등을 고려해 설계단계부터 새롭게 만드는 무인주유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셀프주유소가 신도시나 행정복합도시 등에 집중적으로 세워질 경우 기름값 하락효과를 가져와 정유업계의 내수경쟁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 회장은 또 최근 잇따른 여수공장 정전사고와 관련, “앞으로 자가발전 설비를 풀가동하고 자체 생산 전력만으로 공장운영이 가능하도록 발전 설비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대책을 제시했다. 그는 “발전소로부터 2개의 전력선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도록 복선화를 추진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면서 “전력공급 차질로 국가 기반시설인 정유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아울러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을 위한 터미널 건설부지로 군산 이외에 2곳을 후보 지역으로 선정해 내부 검토중”이라며 “군산 LNG 터미널의 경우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겠지만 지역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사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 회장은 중국의 주유소망 대규모 확충에 대해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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