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産銀 외자유치해 PEF 대형화 한다

투자범위·대상 확대…내년까지 2兆 이상 조성

산업은행이 순수 토종자본만으로 사모투자펀드(PEF)를 조성하기로 했던 계획을 바꿔, 외자 유치를 통해 대형화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선회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국내 연기금, 보험사, 특수은행등과 함께 1조원 규모로 PEF를 구성키로 했던 계획을 변경해 내년까지 2조원 이상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산은은 현재 1호펀드를 설립한데 이어 3호펀드까지 펀딩을 지속하고 있는 상태로 투자범위와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1호펀드를 통해 진로를 인수한 하이트 컨소시엄에 지분을 투자한데 이어 최근 입찰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재입찰에 들어간 대우정밀 인수작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산은은 PEF 투자대상을 국내 기업에서 해외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호 펀드는 자금 규모를3,000억~4000억원대로 키워 일본과 중국, 베트남시장의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며 일부 자금은 해외투자자본들로부터 직접 모집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유수의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이 산은에 공동 투자를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내년에도 역시 약 1조원 가량의 PEF를 조성해 국내 최대 PEF 운용기관의 면모를 이어갈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채권단의 일부로 참여한 기업에 대해서는 지분투자를 하되, 주채권은행을 맡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사회적 물의가 일어날 가능성을 감안, 원천적으로 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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