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주요 私大 "올 정시논술 폐지"

수시논술도 예년 형태로…일부大 수시모집 늘려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들이 올해 대입전형에서 정시모집 논술고사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수시모집 논술고사는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문지문이나 풀이과정을 요구하는 문제유형은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강대ㆍ한양대ㆍ이화여대ㆍ성균관대ㆍ숙명여대ㆍ중앙대 등은 오는 2009학년도 정시모집 전형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논술을 모두 폐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려대ㆍ연세대는 인문계 논술은 유지하되 자연계 논술은 폐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은 “수능등급제가 폐지되면서 변별력이 생겼기 때문에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볼 필요가 없어졌다”며 “정시모집 전형에서는 논술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경준 한양대 입학처장도 “서울캠퍼스 정시모집 전형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논술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학생부와 수능 전형요소 반영비율도 조금 조정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방안은 계속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대학들이 수시전형 논술고사에서는 영어지문이나 수리풀이식 문제 등 ‘본고사형’ 문제는 가급적 출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광희 연세대 입학처장은 “수험생들은 기존 논술가이드라인에 맞춰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수시전형 논술에서 영어지문을 내거나 과목별로 문제를 내는 등 급격한 변화로 혼란을 주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외대는 수시전형에서 외국어고ㆍ과학고 등 특목고 교장 추천자에 대해 영어 등 전공 외국어 논술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일부 대학들은 올해 입학전형에서 수시모집 선발인원을 지난해보다 늘릴 계획이다. 숙명여대는 수시2학기 모집인원 비중을 전년도 40%에서 60%로 확대한다. 서강대의 경우 수시모집 인원 비중을 지난해 전체 정원의 59%에서 올해 61%로 늘리기로 했으며 성균관대도 수시모집 비율을 지난해 51%에서 올해는 최대 6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소폭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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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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