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자동차 부품업계 회생조짐 완연

구조조정·신규자금 마련 통해 회복발판 마련

GM,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회사들의 몰락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미 자동차 부품업계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부품업체들이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생존위기에서 벗어나는가 하면 일부는 신규자금 조달에 성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다나 홀딩스는 일부 사업부문을 멕시코 부품업체에 매각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통해 부채를 갚아나가면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차축과 구동축 등을 생산하는 다나 홀딩스는 내년에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에 19센트까지 폭락했던 주가는 현재 10달러선에서 거래된다. 파산보호를 신청한 리어코프는 법원의 구조조정 계획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경우다. 리어코프의 주가는 지난 11월 주당 50.50달러에 재상장된 이후 현재 70달러선까지 올라갔다. 제동장치와 기어, 차량용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TRW는 지난 24일 4억달러의 신규 자금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올해 내내 자동차 부품업계에 대한 신규 대출이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의 데이브 위스톤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로 인해 모든 부품업체들이 비용구조를 크게 개선했다"며 "자동차 생산량이 이전수준을 회복하면 이들 업체는 수익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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