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사무실을 찾는 수요자의 절반이 강남·서초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무실 임대료는 강남대로 주변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빌딩 임대정보 전문 서비스 업체인 (주)임대정보사(대표 신승래)가 조사·분석한 「서울시내 임대료문의자 및 임대료분포 분석」에 따르면 최근 3개월동안 임차문의를 해온 3천5백62명 중 절반 정도가 강남(37%), 서초(12%)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중구(8%), 종로(6%), 영등포(6%)순으로 꼽았다.
사무실 평당 임대료도 선호지역과 비례, 강남대로 주변이 4백30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테헤란로 3백97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종로지역은 3백68만원으로 신사·압구정동(3백20만원), 방배·사당(3백26만원), 영등포·여의도(2백62만원)보다 훨씬 비싸다.
또 사무실을 옮기는 주된 이유는 사업확장이나 사무실 인원증가라고 대답했고 주변의 동종업종 분포, 직원들의 편의시설, 작업환경 등을 고려해 새 사무실을 찾게 됐다고 답했다.
신승래 사장은 『예년에 비해 사무실을 구하려는 사람이 적고 1백평 이상의 대형 사무실 임대가 크게 줄고 있는 추세』라며 『한보태풍으로 인한 최근의 불경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유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