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판매 총력전 나서는 현대차] "내수 지켜라" SK엔카와 맞손

중고 수입차 팔고 현대차 사면 최대 70만원 할인

현대자동차가 내수 시장을 지키기 위해 이번에는 중고차업체와 손을 잡았다.

현대차는 SK C&C 엔카사업부와 함께 이달 말까지 '스마트 리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기존 현대차 4월 고객 할인 이벤트에 '스마트 리턴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에쿠스 등을 최대 7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차가 이처럼 내수시장 지키기에 나선 것은 현대차의 점유율 하락세가 빠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44.6%에 달했던 현대차의 내수 점유율은 올해 3월 38.5%까지 떨어진 상태다.


내수시장을 지키기 위해 신설된 '스마트 리턴 프로그램'은 SK엔카 직영지점에 타던 수입차를 매각하면 신차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렉서스, 혼다 등 독일 및 일본 브랜드의 27개 모델 2010~2013년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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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대상인 수입차를 전국 26개의 SK엔카 직영지점에 매각하면 현대자동차 i30, i40, 벨로스터, 그랜저, 아슬란, 제네시스, 에쿠스 신차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할인금액은 모델 상관없이 20만원이다.

현재 현대차는 4월 프로모션으로 '수입차 고객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수입차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에쿠스, 제네시스, 아슬란는 50만원, 벨로스터, i30, i40를 30만원씩 싸게 살 수 있다.

다양한 프로모션 이외에도 현대차는 최근 일부 영업점에 국내 시장 점유율 41%를 유지할 수 있도록 판매량을 늘리자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40% 점유율을 지킬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감이 커져서다. ★본지 8일자 14면 참조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 점유율 확대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어 내수시장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이라며 "이번 프로모션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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