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문희씨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추가매입

법원의 유상증자 금지 가처분 결정 이후 김문희씨(현정은 회장의 어머니)가 최근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추가 매입,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9월 4일 이후 김 씨가 엘리베이터 주식 7만1,230주(전체 주식의 1.27%)를 추가로 사들였다는 내용의 주식대량보유 변동사실을 금융감독위원회에 보고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 가운데 5만2,130주는 이미 지난달 10일 공시한 내용으로, 그 이후 지금까지 김씨가 추가로 사들인 지분은 1만9,100주(0.34%)다. 이에 따라 김씨의 지분은 기존 18.93%에서 19.27%로 높아졌고 현 회장측의 우호지분도 현영원 현대상선 회장(0.50%), 현대증권(4.98%), 자기주식(1.75%)을 합쳐 26.16%에서 26.50%로 상승했다. 현대엘리베이터측은 “이번 지분 매입은 남아있는 증권계좌 잔액을 활용한 것으로 현회장도 매집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워낙 분량도 적을 뿐더러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KCC측은 “이번 지분 매입이 경영권 유지 차원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며 “김씨가 현대 경영권에 관심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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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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