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지휘서 독립 이용호씨 로비 수사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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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은 20일 이용호(43) G&G그룹 회장 로비의혹과 관련, 검찰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대검 감찰부를 확대 개편한 '특별감찰본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특별감찰본부는 검찰 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고 철저히 독립 운영되며 본부장은 한부환 대전 고검장이 맡게 된다.
검찰은 이번 감찰을 전적으로 특별감찰부에 일임하고 필요에 따라 중수부 조직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대검 중수부(유창종 검사장)는 이날 이씨로부터 거액의 월급과 스카우트 비용을 받은 신승남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49)씨를 불러 이씨 계열사 사장직을 맡게 된 경위와 받은 돈의 성격, 로비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였다.
대검 감찰부(황선태 검사장)도 이날 지난해 이씨 진정 사건을 무혐의로 처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지검 수사라인의 지휘부인 임양운(당시 서울지검 3차장) 광주고검 차장검사를 불러 수사 축소ㆍ은폐 의혹에 대한 조사를 가졌다.
임휘윤(당시 서울지검장) 부산고검장에 대한 조사는 이르면 21일께 이뤄질 전망이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