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ㆍ기계ㆍ조선 등의 업황은 내년에도 호조세를 이어가는 반면 섬유ㆍ건설ㆍ정유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주요 업종의 2006년 실적 및 2007년 전망 조사’ 보고서에서 내년에도 반도체 시장은 주력 수출품목인 낸드플래시 시장의 팽창과 지속적인 D램 가격상승에 힘입어 전망이 매우 밝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는 내년에 수출(10.3%)과 생산(10.2%) 모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전자 및 조선 분야의 설비투자 확대로 인해 기계업종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수주가 지속되고 있는 조선업종은 호황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기계업종은 수출의 경우 14.2%, 내수도 설비투자 증가로 10.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반해 정유업은 유가하락으로 수출단가 하락이 불가피하고 석유화학 및 철강 업종의 내년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종은 수출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6.7% 정도 성장하겠지만 내수는 건설 등 국내 관련 산업의 업황이 불투명해 2.7%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자동차는 전반적인 경기둔화와 고유가 등 불안요인으로 내수와 수출이 각각 4.3%, 4.9% 성장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