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민족사관고 학생 1인당 연간 교육비

교육개발원 보고서<br>공립 6배인 1,500만원대

자립형 사립고인 민족사관고의 연간 학생 1인당 부담교육비가 공립 일반계 고교의 6배 수준인 1,5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사립대학의 연간 등록금 수준(1,000만원)보다 많은 것이다. 한국교육개발원 이광현 부연구위원은 올해 작성한 ‘자립형 사립고교와 일반계 고교간의 주요 교육비 현황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민족사관고의 학생 1인이 연간 부담해야 할 교육비가 1,538만6,763원으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는 수업료, 육성회비 등 납입금과 기숙사비 등 수익자부담 경비가 포함된다. 이어 같은 자사고인 부산 해운대고가 914만9,325원, 전주 상산고 893만8,300원, 현대 청운고 467만2,125원 등이 뒤를 이었고, 기숙사비가 포함되지 않은 광양제철고는 일반계 공립고교와 비슷한 수준인 250만340원, 포항제철고는 249만8,563원이었다. 이 위원은 “기업 지원이 많은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는 학생부담 금액이 공립 일반계 고교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일부 자사고는 교육비의 상당부분을 학생들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학생의 직접 부담경비외에 1년동안 학생 교육에 들어가는 인건비와 시설비 등 학교측 부담 경비까지 모두 포함하면 민사고가 3,011만6,000원으로 역시 최고수준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