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의 인터넷 사이트인 환구망은 태국 일간 방콕포스트를 인용해 중국인 1만 2,700명이 곧 태국 단체관광에 나선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번 단체관광은 중국의 한 직구업체가 우수 직원 격려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 8일 중국 톈사그룹이 직원 6,000여명에게 프랑스 여행을 즐기게 해 기네스 세계 기록을 수립한 것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이들 관광객은 110편의 항공기에 나눠 타고 태국으로 입국한 뒤 400대가량의 대형 버스로 이동하게 된다. 이들이 태국에 머무는 동안 숙박을 위해 예약한 4∼5성급 호텔방만도 3만 8,000개에 달한다.
이번 중국인들의 단체 방문은 태국 관광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서 정부 고위 관료들이 직접 ‘손님맞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태국 관광국 관계자는 “이번 단체관광은 태국이 맞는 사상 최대 규모 관광단으로 파타야의 한 호텔에서 4차례의 환영 만찬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오는 15일 만찬에는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이 나서고 다른 만찬에도 고위 관료가 참석한다”고 말했다. 태국은 이번 초대형 관광단을 맞아 6억 태국 바트(195억 원)의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직원들에게 ‘태국 여행 보너스’를 준 중국업체는 내년에도 유사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인원은 2만 2,000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방콕포스트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