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아이가 내년 말까지 연구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경기 안양시의 토지 매입을 추진한다.
23일 넥스트아이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내년까지 클린룸 등이 갖춰진 연구시설을 만들 계획"이라며 "LG와 삼성 등 고객사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검사장비 성능을 시험할 수 있게 돼 품질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넥스트아이는 이와 관련 연구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토지 매입 결정을 지난 21일 공시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1,755㎡ 규모의 토지로 취득 금액은 약 41억원이다.
넥스트아이 관계자는 "자체 자금만으로도 토지 취득과 연구시설 건설에 부족함이 없다"며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구체적인 건물 수립 계획과 소요 비용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능력을 키우기 위해 올 하반기 10여명을 추가 채용했으며 시설 증설에 따라 인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넥스트아이는 지난 6월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액정표시장치(LCD)필름, 백라이트유닛(BLU) 등의 검사장비 업체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과 거래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세운 사업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매출은 지난해(174억원)보다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넥스트아이는 지난 21일 주당 5,19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상장 당시 공모가(1만원)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