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尹금감위장 'ADB인맥' 주변국 현안해결 큰여할

지인들 감독기관장 회의 합의등 물밑지원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아시아개발은행(ADB) 근무시절 구축해 놓은 인맥이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과 금융 현안을 조율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윤 위원장은 지난 14일~19일동안 일본과 중국을 방문, 양국 금융관련 수장을 모두 만나 한ㆍ중ㆍ일 금융감독기관장 회의를 열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도출하기까지 ADB 근무시절 관계를 쌓은 지인들이 물밑 지원을 했다는 후문이다. 윤 위원장은 일본에서 이토 타쯔야 금융담당대신, 고미 히로부미 금융청장관, 타니가끼 사다카즈 재무대신 등을 만났고 중국에서는 황쥐(黃菊) 국무원 부총리, 죠우샤우촨(周小川) 인민은행장 등 5명의 금융관련 수장들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일본에서는 금융청과 재무성 등에 포진해 있는 지인들이 막후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금융, 재정 등을 모두 총괄지휘하는 황쥐 국무원 부총리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금감원 베이징사무소와 ADB시절 지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한국 금융관련 기관장이 황쥐 부총리와 양자회담을 한 것은 윤 위원장이 처음이다. 현재 중국에는 짜오시아오우 전 ADB이사(현 수출입은행 부행장ㆍ전 재정부 국제부장) 등 4~5명의 ADB시절 지인들이 재정부 등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번 윤 위원장의 양국 방문을 수행했던 한 관계자는 “한ㆍ중ㆍ일 금융감독기관장 정례회의 개최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윤 위원장의 과거 ADB시절 지인들의 도움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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