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 철광석·유연탄등 원재료값 급등 전망

조선·車·가전업계등 최종수요자 마진 압박

올 철광석·유연탄등 원재료값 급등 전망 조선·車·가전업계등 최종수요자 마진 압박 올해 철강재 원재료인 철광석과 유연탄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열연ㆍ냉연 등 철강제품의 도미노 가격인상으로 조선ㆍ자동차ㆍ가전업체 등 최종 수요자의 마진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급등전망=10일 철강업체들과 철강전문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유연탄은 100% 이상, 철광석은 25~50% 인상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미 올해 유연탄 가격을 지난해보다 120% 오른 125달러에 계약했다. 철광석도 30% 인상될 경우 톤당 28달러에 이르게 된다. 결국 포스코의 매출원가는 지난해보다 18% 인상된 16조원에 달하고 원재료 부담액은 28%가 늘어난 1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철강재 제품 가격 도미노 인상=고로사들은 이 같은 원재료 부담을 제품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따라서 중간재인 슬래브에서부터 최종 완제품인 냉연코일과 후판 등의 가격 인상이 뒤따를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에 슬래브 내수 가격은 40만원, 한단계 공정을 거친 핫코일은 54만원이었다. 또 냉연코일은 64만원, 아연도금강판은 75만원에 판매됐다. 전문가들은 "포스코가 원재료 부담액을 제품가에 반영할 수밖에 없어 각 공정별로 제품가격을 5~10%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수요 부족으로 철근재고는 늘어나=그러나 철근은 오히려 수요 부진으로 재고량이 늘어나고 있다. 철근업계의 재고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27만톤에 달해 2003년보다 10만톤이나 늘어나 지난 200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재고 물량을 기록 중이다. 이는 수요 산업인 건설경기가 계속 부진한데다 겨울철 비수기가 겹치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최근 가동된 당진 공장의 전기로 가동도 재고물량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같은 재고물량 급증에도 불구하고 원재료인 고철가격이 300달러 수준을 유지하면서 철근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톤당 53만7,0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 거세진다=국내산보다 톤당 7만원 낮은 중국산 철근 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 또 건설업체 구매담당자 모임인 건설자재직협의회가 국내산 철근 값 인하를 요구하며 중국산 수입량을 늘리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국내 철근사들은 이에 따라 올해 철근 내수판매량을 감축하고 수출을 늘리는 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INI스틸은 철근 내수판매 목표량을 지난해보다 12.5% 낮췄으며 동국제강도 오는 17일부터 10일 동안 포항 철근공장의 정기 보수공사를 시작하는 등 생산량 조절에 나섰다.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입력시간 : 2005-01-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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