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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사업이 내년에 착공된다.
또 내년에 인천항과 인천공항이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된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낮 인천 송도비치 호텔에서 가진 인천지역 인사 250여명과의 오찬에서 인천국제공항 2단계 확장사업을 내년에 조기 착공하도록 지시했다.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사업은 모두 4조7,042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또 "육ㆍ해ㆍ공 복합운송망 구축이 가능한 인천을 동북아 물류기지로 개발해야 하는 만큼 인천공항 관세자유지역 지정을 완료하고 인천항 관세자유지역도 내년 초에 지정하라"고 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오홍근 대변인이 전했다.
오 대변인은 이어 "이들 관세자유지역이 지정되면 인천은 물류중심지로서뿐만 아니라 금융ㆍ보험업의 중심지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와 관련, "인천공항 관세자유지역은 총 898억원을 투입해 2004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며 인천항 관세자유지역은 200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어 "인천공항 관세자유지역이 설치될 경우 연간 고용 3,700명, 수출증가 6억5,000만달러, 물동량 21% 증가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오후 인천시 관계자로부터 송도 정보화 신도시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송도 신도시가 우리나라 지식기반 산업의 거점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도 정보화 신도시 조성사업은 지난 94년부터 2011년까지 총 2조1,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앞 공유수면에 535만평의 부지를 조성해 테크노파크ㆍ지식정보산업단지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인천 지역에 조성되는 차이나타운이 중국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라"면서 "앞으로 중국과의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정부에 중국전담체제를 구축하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ㆍ산업연구원 등의 관련 연구기능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