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지등 전국 38곳 단독택지 선착순 분양/토공,부정기 분할 허용

◎“돈되는대로 내세요”한국토지공사(사장 김윤기)는 용인 수지2지구 등 전국 38개 사업지구에서 단독주택 건설용지 7천51필지를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매각한다. 원활한 매각을 위해 토지가격을 5∼36개월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해 목돈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다. 대금납부조건은 동일금액 분할 납부가 원칙이나 투자자들의 자금사정에 따라 기한내에 불규칙하게 납부할 수 도 있다. 투자자들이 자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대금 완납전이라도 담보를 제공하면 토지를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매입 후 바로 매각할 수 있도록 제3자 전매조건도 대폭 완화했다. 도로와 상하수도, 전기, 통신, 공원녹지 등 기반시설과 교육, 행정, 판매시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쾌적성과 편리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일반 부동산 중개업소의 단독주택지에 비해 토지가격이 저렴하고 토지매입에 따른 위험이 없어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IMF 한파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입지여건이 좋은 필지가 많이 남아 있으며 분양추첨과 달리 수의 계약은 아파트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으므로 전원주택을 꿈꾸는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토공은 이번 단독택지와 상업·업무용지, 주차장용지 등 수의계약 대상 토지를 매입계약체결에 이르도록 한 사람에게는 필지당 20만원을 판매장려금으로 지급하고 총금액이 5억원을 초과하는 경우는 30만원을 지급한다. 이번 수의매각 대상 단독주택지중 주목을 받는 곳은 의정부 송산과 용인 수지2, 충남 부곡지구 등 세곳이다. 의정부 송산지구는 총면적 26만6천평에 6천2백37가구를 건설하는 곳으로 지구내 4차선 도로와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과 연결되며 국철 및 지하철 7호선과 연계된다. 매각대상 단독주택용지는 1백12필지이며 평당 가격은 2백45만원 수준이다. 용인 수지2지구는 총면적 27만3천평에 6천5백85가구로 건설되며 분당∼장지간 도시고속화도로와 분당선 등을 통해 서울로의 출퇴근이 가능하다. 매각 대상 단독주택지는 30필지이며 필지규모는 60∼80평, 평당 가격은 1백85만∼2백62만원이다. 충남 부곡지구는 94만평 규모로 인근에 한보철강, 동부제강,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밀집돼 있다. 매각대상토지는 모두 1백63필지로 필지당 61∼1백평이며 평당 가격은 50만원 수준이다.<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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