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의장국 대표 자격으로 서방 지도자로서는 사상 처음 북한을 2일 방문한 외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방북 첫날인 이날 오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15분간 면담하고 3일 공식회담에서 논의할 의제에 관해 합의했다.페르손 총리는 이날 고려호텔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주로 한반도의 화해 및 평화정착을 핵심 현안으로 논의하기로 김 위원장과 비공식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페르손 총리는 "오늘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실질적인 현안은 전혀 다루지 않았다"며 "면담이 짧기는 했지만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
페르손 총리는 3일 오전으로 예정된 김 위원장과의 공식회담에서는 남북한 문제를 비롯해 북한의 인권상황과 경제개혁, 그리고 미사일정책 등도 포괄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은 김 위원장이 페르손 총리를 비롯한 EU 대표단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예방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평양=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