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통업체 '공짜 마케팅' 봇물

이통업체 '공짜 마케팅' 봇물휴대폰에는 「공짜」가 있다. 이동통신업테들은 단말기 보조금 폐지 후 생긴 자금여력을 바탕으로 기존 가입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파격적인 무료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공짜마케팅」을 들고 나와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업체는 한국통신프리텔(016). N세대를 타겟으로 지난달 중순 「NA(나)」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았다. 기존 업체들과의 차별화전략으로 파격적인 무료서비스를 들고 나왔다. 휴대전화시장에서 단순한 할인서비스는 보편화됐지만 전국 핵심상권내에 위치한 특정업소를 지정, 요금 이외의 분야에서 무료이용케 한 것은 이례적인 일. 한통프리텔은 이를위해 삼성카드와 제휴, 가입자에게 멤버쉽카드를 발행중이다. 멤버십카드를 갖고 있으면 전국 20여개 핵심상권내 있는 PC방, 노래방, 카페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의 경우 현재 압구정, 신촌, 대학로 등 3개지역, 부산은 부산대앞과 서면 등에 있으며 6월말까지 전국 20개 장소가 오픈될 예정이다. 경희대 단국대 서울시립대 등 전국 22개 대학에 설치됐거나 예정인 캠퍼스샵(#) 무료이용도 가능하다. 캠퍼스샵은 한통프리텔이 대학 도서관 등에 자비를 들여 마련한 사이버카페로 인터넷정보검색과 채팅이 가능한 장소다. 영화도 무료다. 현재 서울 신천역 인근 키노극장이 오픈했으며 올해안에 16개 영화관으로 확대된다. 공짜서비스는 한국통신프리텔을 제외한 다른 휴대전화 4사의 경우 주로 이용요금에 제한하고 있지만 요금이외의 분야에서도 공짜제공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011)의 리더스클럽 자유세상 가입고객들은 용인 에버랜드 페스티발 월드, 서울랜드, 광주 패밀리랜드 입장료가 무료다. 고객들은 제휴업체인 스피드메이트에서 자동차정비, 윤활유교체, 에어컨 보충 등을 첫회에 한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VIP회원은 김포공항 1,2청사에 위치한 SK텔레콤 공항라운지에서 각종 설비와 다과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TTL가입자는 전국 9개의 TTL존내의 무료로 이용, 게임, 영화감상, 음악감상, 인터넷 이용, 즉석 사진 등을 즐길 수 있다. LG텔레콤(019), 한솔엠닷컴(018), 신세기통신(017) 등은 주로 할인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019는 게스, 아디다스 등을 최고 15%까지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고, 프로야구 입장권도 20% 깎아준다. 압구정동, 대학로 등 전국에 카페, 레스토랑, 안경점 등 1,000여개 카이 가맹점을 구축, 10~15% 할인혜택 계획을 추진중이다. 017은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미용실 15% 할인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7월 1일부터 크라운베이커리, 캐러비언베이, 하디스 및 전국 유명콘도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한통프리텔 최정호 NA사업팀장은 『청소년층은 물론 우량고객, 장기가입고객에 대한 파격적인 서비스체제가 각 업체별로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NA의 공짜서비스가 가능한 점포나 규모를 올해안에 현재의 2배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승량기자S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6/16 10:5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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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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