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골프장엔 특별한 즐거움이 있다.’
골프장들이 여름 골퍼 모시기에 한창이다. ‘비수기 마케팅’인 셈인데 그린피를 할인 받고 평소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지루한 장마에 라운드 욕구를 눌러야 했던 골퍼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린피 할인은 여름철 단골메뉴지만 사실 이보다 반가운 이벤트도 없다. 대부분 평일로 한정되나 휴가를 활용할 수 있다.
필로스(경기 포천)는 오는 18일까지 티오프 시간에 따라 오전에는 1인당 1만원, 오후에는 3만원씩 깎아준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낮12시20분 이후 이용료를 2만원 내려 받는다.
광릉(경기 남양주)은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3시 이후에 회원과 동반하는 비회원 이용객에게 준회원대우를 해준다. 18홀 요금이 21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아져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경기 용인의 코리아와 골드도 11일까지 월요일 모든 시간, 그리고 평일 일부 시간대 이용료를 2만~2만8,000원 할인해준다. 전남의 함평다이너스티와 강촌 퍼블릭, 경기샹그릴라, 여주의 신라도 주중 이용요금 할인행사를 벌인다. 중부는 월요일에 1인당 2만원씩 깎아준다.
세븐힐스 퍼블릭, 빅토리아, 캐슬렉스 등에서는 이른 새벽 또는 오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9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평일에 한해 2인 플레이를 허용하는 곳으로는 신라와 강촌 퍼블릭, 빅토리아(경기 여주) 등이 있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세븐힐스는 회원을 대상으로 1년간 그린피 면제 혜택을 우승 상품으로 내건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의 ‘서머랠리페스티벌’을 펼친다.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홀에 들어가면 LCD TV를 제공하는 ‘페어웨이 홀인원’과 지정홀에서 버디를 하면 팀 전원에게 생맥주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에는 비회원도 참여할 수 있다.
영종도의 스카이72는 8월 한달간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서머아마추어챔피언십’ 예선을 진행한 뒤 9월11일 본선을 치러 풍성하게 시상할 예정이다. 또 주중 라운드 횟수에 따라 그린피 면제 또는 지정 예약권 부여 등의 특전을 주는 마일리지 이벤트도 병행한다.
이밖에 제주 중문의 ‘고래찾기’ 행사도 눈길을 끈다. 바다가 보이는 14, 15번홀에 망원경을 설치하고 중문해수욕장 인근에 출몰하는 고래를 발견한 골퍼에게 선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