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내 주요 과학기술연구기관 하루 7.3건 사이버공격 받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장병완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 산하의 과학기술분야 보안관제 대상 49개 기관을 타깃으로 한 사이버 침해 공격(해킹)이 매년 2,000여건, 하루 평균 7.3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0년 이후 대상기관별 사이버 공격은 총 7,607건에 달했고 이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원을 겨냥한 공격이 1,019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625건 등 상위 10개 기관에 대한 공격건수가 4,671건으로 전체의 61%에 달할 정도로 집중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 의원은 “상위 기관들이 국가 핵심연구 과제를 많이 수행하고 있어 해킹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학교시설이 함께 있는 경우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해킹침해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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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해공격 유형별로는 웜바이러스가 7,40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공격 경유지 악용 111건, 홈페이지 위·변조 60건, 자료훼손 및 유출 24건 순이었다.

특히 웜바이러스는 자기복제를 하며 컴퓨터 시스템을 파괴하는 등의 기능을 갖춰 국가 주요 연구자원 보호에 치명적인 해가 될 수도 있다.

장 의원은 “출연연구기관 등 연구기관들은 국가 중요시설이자 국가 핵심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국가 자산”이라면서 “점차 교묘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는 해킹 위협으로부터 국가적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보안인력 확충과 시스템 고도화 등의 대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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