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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K리그 사령탑 "승리는 나의 것"

프로축구 사령탑들이 3월 5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개막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지난해 인천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허정무 감독은 24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펼쳐진 K리그 개막 기자회견에서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한자성어를 인용하면서 “선수들과 한마음이 돼 유쾌한 도전을 해 보겠다”는 출사표를 내던졌다.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허정무 감독을 보필한 뒤 올해 전남 드래곤즈 사령탑에 오른 정해성 감독은 “15개 팀 다 한 번씩 이겨보고 싶다”며 필승의 의지를 드러냈고 올 시즌 K리그 사령탑 중 최고령(60)인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게 하고 프로축구가 발전하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했다. 3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하는 K-리그 최고 라이벌 서울의 황보관 감독과 수원의 윤성효 감독도 라이벌 대결에서 지지 않겠다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황 감독은 “시원한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자신감을 내비쳤고 윤성효 감독은 “한 골만 넣고 이기겠다”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K리그 16개 구단 감독직은 지난 2001년 이후 10년 만에 외국인 없이 토종 사령탑으로 채워졌고 평균 연령도 지난해(52.3세)에 비해 2.6세 낮아진 49.7세로 확 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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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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