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위기는 기회다] 효성

탄소섬유·전기차 모터도 눈돌려

효성 직원들이 TAC필름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효성은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기 침체라는 위기 속에서도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에어백 직물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초고압 변압기ㆍ차단기 등 중전기기 제품을 바탕으로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초 자체 개발한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는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 및 기술 서비스로 짧은 시간 안에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효성의 대표 제품이다. 최근에는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에 연산 1만톤 규모의 스판덱스 원사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남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로써 효성은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아시아), 터키(유럽) 등 세계 주요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대륙별 생산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 원가 절감은 물론 세계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세계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세계 타이어코드 부분의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효성은 스틸코드 및 에어백 직물 등 자동차용 산업용 원사 생산과 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타이어코드 원사에서부터 에어백용 원사ㆍ직물 제품 판매까지 수직 계열화를 달성,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 6월 세계적인 타이어 메이커 업체인 굿이어와 18억달러 규모의 스틸코드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8월에는 세계 1위의 글로벌 에어백 직물 업체인 글로벌 세이프티 텍스타일(GST)를 인수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최고의 중전기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공업 부문은 중국, 미국 등 전력 교체 수요가 높은 시장은 물론 까다로운 기술력을 요구하는 유럽 시장, 인도, 중동, 북아프리카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효성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략적 판단 하에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탄소섬유, 아라미드 원사 등 고부가가치 섬유 사업, 전기차 모터ㆍ 충전기, 풍력발전시스템 등의 스마트그리드 사업, 광학필름 및 TAC필름 등 신소재 사업에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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