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주 중심 1,230억원이상 매수... 내년 한국증시 낙관 입증외국인들이 3일째 순매도를 마감하고 대규모 순매수로 전환했다.
17일 증권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사 장중한때 14포인트 이상 떨어져 930포인트대로 하락하자 외국인들이 우량주를 중심으로 대거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합지수가 최근 4일동안 100포인트 하락하는 급락장세를 보이자 저점매수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연말 Y2K불안감으로 매매종결(북클로징)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이날 1,230억원 이상 대규모 순매수를 보인 것은 내년 한국증시를 낙관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입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지수안전판 역할을 하며 증시는 940~950포인트를 지지선으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주환(朱桓)부장은 『투신 및 은행들이 수익증권 환매와 BIS비율 준수를 위한 위험자산을 축소하면서 매도하고 있는 우량주들이 조정을 보이자 외국인들이 부담없이 집중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증시주도권을 잡으면서 내년초 강세장을 겨냥해 투신등 기관들의 물량을 선취매 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