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세계 인터넷 장비시장 '출사표'

삼성전자는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터넷 서비스 수요와 함께 인터넷 장비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조직을 통합, 「인터넷 인프라팀」을 신설하고 이 분야 사업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삼성전자는 올해 인터넷 장비시장이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초고속 모뎀, 웹비디오폰(사진), 인터넷 서버, VOIP 기술 기반의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 등 4개 인터넷 장비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2003년까지 총 2,700억원을 투자해 매출 3조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삼성전자는 북미 지역 케이블 네트워크 사업자인 비디오트론사와 코제코사 등에 올해 총 50만대의 케이블모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는 이 지역 케이블 모뎀 시장의 30%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4월부터 미주 지역에 1,000만달러 규모의 ADSL 모뎀을 공급하고 한국통신 등 국내 통신사업자에게 ADSL 시스템과 단말기를 공급키로 했다. 이 회사는 케이블 모뎀, ADSL 모뎀, VDSL 모뎀 등의 초고속 모뎀 사업으로 2003년 7,000억원, 2005년 1조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웹폰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2002년까지 세계시장 40%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말 삼성전자는 노르웨이 텔레노사에 2002년까지 약 1억6,000만달러 규모인 35만대를 공급키로 계약하는 등 웹폰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웹스크린폰은 전화와 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종합통신망(ISDN), 공중교환전화망(PSTN), 근거리통신망(LAN) 등 모든 환경을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이원화됐던 서버사업을 단일화하고 인터넷 서버 사업을 강화한다. 최근에는 한국통신과 함께 인터넷 데이터센터 사업에 참여, 올해 5,000여대의 인터넷 서버를 공급키로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홈 네트워크 및 소호 시장이 커짐에 따라 한개의 서버 내에 이메일 서버, 웹 서버, 파일 서버, 홈 네트워크 서버 등 3~4개의 특정 기능만을 내장한 어플라이언스 서버 사업에도 진출한다. 한편 이 회사는 VOIP 기술을 활용,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지원하는 인터넷 텔레포니 장비인 인터넷 키폰, 인터넷 게이트웨이, ADSL 라우터 등을 자체 개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3년후 국내 인터넷 장비 시장이 1조6,000억원 규모로 급성장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창익기자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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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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