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인, 6년째 인구유입 전국 최고

수도권 전입규모는 줄어 '쏠림현상' 완화


경기도 용인시가 6년째 인구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인구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대전 등의 인구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 다만 총인구 이동률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여전히 19%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읍ㆍ면ㆍ동 경계를 넘어 주거지를 옮긴 사람(전입신고 기준)은 모두 879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2만8,000명(2.7%) 늘었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인구 대비 이동인구의 비율인 총이동률은 18.1%로 전년의 17.7%보다 0.4%포인트가 높아졌다. 인구 100명당 18.1명이 이동한 셈. 그러나 이 같은 인구이동률은 경기침체로 인해 여전히 낮다는 평가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총이동률이 19∼20%에 이르고 이동자 수도 900만명을 넘어야 경기가 회복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을 수도ㆍ중부ㆍ호남ㆍ영남ㆍ제주 등 5개 권역으로 나눌 경우 인구 순유입이 지속되는 지역은 수도권뿐이었다. 지난해에 수도권 인구 순유입은 12만8,800명으로 여전히 유출보다 유입이 많았다. 그러나 전년의 14만300명에 비해서는 둔화됐다. 반면에 중부권은 8,000명, 호남권은 5만2,000명, 영남권은 6만8,200명, 제주는 800명의 순유출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에서 경기도 용인시가 4만8,298명이 순유입돼 지난 2000년 이후 6년간 전입초과 1위를 차지했다. 또 경기도 남양주시와 화성시가 2만9,814명, 2만620명으로 각각 2ㆍ3위를 차지했고 파주시ㆍ고양시ㆍ김해시ㆍ평택시 등 경기도의 7개 시가 순유입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반면 인천 남구는 1만1,623명의 인구가 순유출돼 1위를 차지했고 서울 은평구와 강동구ㆍ노원구ㆍ중랑구ㆍ강북구 등 서울 5개 구가 순유출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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