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분양 잘되는 아파트 "비결은 따로 있었네"

광교 참누리아파트 경부고속도 인접… 교통편리<br>강서3차 센트레빌 분양가 3.3㎡당 '1,300만원' <br>청라 서해그랑블 가구당 주차면적 1.6대 적용


‘아파트 분양의 성공 법칙을 찾아라.’ 아파트 분양시장이 동면에 들어간 가운데 순위 내에서 마감된 분양 단지의 비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비공식적으로 26만가구에 달해 순위 내 청약 접수 마감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이 같은 미분양의 비결은 ▦탁월한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 ▦입주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 등 주택분양의 기초적 요건에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미분양 상황이 심각한데도 최근 순위 내 청약접수를 마감하거나 청약경쟁률이 높은 아파트 단지는 광교신도시 울트라 건설과 강서구 방화동의 강서 방화3차, 인천 청라지구의 서해그랑블 등이 꼽힌다. 울트라 건설이 시공하는 광교신도시의 참누리아파트는 1순위지역 우선 청약경쟁률이 최고 2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분양가격은 112㎡형 기준 3.3㎡당 1,260만원으로 당초 예상한 분양가격을 훌쩍 넘어섰다. 이처럼 분양가격이 당초 예상과 달리 높은데도 불구하고 청약경쟁률이 높은 것은 탁월한 입지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해 판교신도시 다음으로 입지가 좋은데다 광교신도시의 첫 분양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기대심리가 모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강서구 강서3차 센트레빌은 저렴한 분양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3㎡당 분양가격은 1,300만원. 결과는 최고 45대1에 달하는 청약경쟁률로 이어졌다. 김포 고촌에서 올해 초 분양해 미분양 상태로 있는 물량이 3.3㎡당 1,300만원인 상황에서 마곡지구와 인접한 강서3차 센트레빌의 분양가격은 훨씬 저렴한 편이다. 인근에 위치한 입주 5년차 아파트의 시세도 3.3㎡당 1,300만원인 점을 감안할 때 신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시세와 비슷하게 책정한 것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동부건설의 한 관계자는 “분양가격을 인근 시세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었지만 분양가격을 시세와 비슷하게 책정해 미분양 물량을 남기지 않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며 “이달 중순께 분양할 예정인 강서4차 센트레빌도 미분양 물량을 남기지 않고 순위 내 마감하기 위해 3차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청라지구에서는 서해종합건설이 분양한 서해그랑블아파트가 무난하게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청라지구라는 탁월한 입지를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다. 반면 서해그랑블 인근에서 분양한 원건설의 청라힐데스하임은 미분양으로 남아 순위 내 청약은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서해그랑블은 전체 분양가격도 85㎡형 기준 힐데스하임과 비교할 때 2,000만원이나 비싸다. 이 같은 성공 분양의 비결은 입주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해그랑블은 1가구당 주차면적이 1.6대이고 광폭주차(2.5m*5.1m) 면적을 적용한 데 이어 한 개의 복도에 2가구를 배치했다. 반면 원건설 단지는 주차면적이 1,1대이고 한 개의 복도에 6가구를 배치해 편의성 면에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해종합건설의 한 관계자는 “입지 면에서 인근에서 분양된 단지와 별 차이가 없지만 입주자들의 편의를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점이 순위 내 청약 마감 결과로 이어진 비결”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