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대형업체와소형업체간, 토목과 주택부문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56.6으로 전월에 비해 11.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을 초과하면 체감경기가 전월보다 호전됐음을, 100 미만이면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건산연은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작년 7월 이후 5개월 연속 50을 밑돌았지만연말 토목부문의 발주 증가로 작년 12월 지수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기준선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규모별로 보면 대형업체는 87.5로 전월에 비해 37.5포인트 상승했지만 중견업체(38.2)와 중소업체(41.3)의 지수는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공사물량 지수는 79.0으로 전월에 비해 20.1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이중 토목부문은 전월에 비해 4.3포인트 오른 86.6으로 4개월째 상승세를 보였지만 주택부문은59.8에 그쳤다.
한편 올 1월에 대한 전망지수는 47.0을 기록, 새해 첫달에도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