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저가ㆍ초미니주 “퇴출조심”

코스닥 시장에 저가주와 초 미니주 주의보가 내려졌다. 등록유지 요건이 강화되면서 저가주가 줄지어 퇴출되고 있으며, 시가총액 50억원 아래의 초 미니주들도 퇴출 바람에 휩쓸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7일 i인프라는 이날 관리종목 지정 후 5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60원으로 낮아져 퇴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앞으로 5일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도 액면가의 30%를 회복할 수 없어 액면가 일정비율 미달로 인한 퇴출이 불가피하다. 주은리스ㆍ드림라인에 이어 i인프라(008780)가 저가주로는 올들어 세 번째다. 또 최근 주가하락으로 시가총액이 50억원을 밑도는 초 미니주가 속출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이들도 퇴출 대상이 되기 때문에 투자시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제정공ㆍ도원텔레콤ㆍ현대멀티캡 등이 감자를 위해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지만 모두 시가총액이 40억원을 밑돌고 있다. 지난 5월 20여 개에 그쳤던 시가총액 50억원 미만의 초 미니주들이 최근 80여 개로 급증하는 등 실적악화 기업의 주가가 추락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코스닥업체 대표는 “저가주 가운데 실적이 부진하고 숨겨진 부실도 많아 새로운 인수자가 나서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급반등을 노리고 저가주에 투자할 경우, 불시에 퇴출 당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관련기사



우승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