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열흘만의 외국인 매도..소폭 하락(잠정)

개장 초 반등에 나섰던 코스피지수가 열흘 만에나타난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밀려 소폭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포인트(0.11%) 내린 1,374.44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개장 초반 미국 증시의 상승 마감과 유가 반락, 전날 급락에 따른반발 매수세가 어우러지며 1,390선 근방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들의 매도폭이 늘어난 데다 기관투자가들이 소극적 움직임을보이는 등 수급이 뒷받침되지 못해 한 때 1,360선 아래로 크게 밀려났다 후장 들어낙폭을 회복하는 등 장 내내 큰 등락폭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1천422억원을 순매도, 10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섰고 개인이 1천39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47억원을 순매수, 이틀째 `사자'로 나섰지만 시장을 떠받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2.83%)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고 운수창고업종(1.46%)도강세였지만 증권(-2.65%), 은행(-1.76%) 등 금융업종과 기계업종(-1.94%)의 낙폭이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통신주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과정에서 외국인 지분제한 철폐 가능성이 제기되며 SK텔레콤(2.86%), KT(2.33%), KTF(4.51%) 등이 모두 강세였고 원.달러환율의 반등이 이뤄지면서 현대차(1.65%), 기아차(3.41%) 등 자동차주들이 반등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대형 기술주들은 하이닉스(2.11%)가 강세였지만 삼성전자(-0.68%)가 하락, 72만5천원에 마감했고 LG필립스LCD(-0.23%), LG전자(-0.25%) 등은 약세를 보이며 엇갈렸다. 금융주들 역시 외국인들의 매도 흐름이 나타나면서 국민은행(-2.13%), 우리금융(-0.27%), 외환은행(-1.67%), 하나금융(-0.22%) 등이 모두 약세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 등 348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03개, 67개 종목이 보합이었고 정규장 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4천429만주, 5조1천436억원이었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위원은 "증시가 재반등하는 과정에서 그간 가격 메리트를바탕으로 한국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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