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6·4 지방선거 바람몰이 시동

안철수 신당 명칭 '새정치연합'으로 확정

합리적 보수·성찰적 진보 표방

유권자 폭넓은 지지 이끌어내기

17일 창당 발기인 대회서 추인

창당을 앞둔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 새정치추진위원회가 16일 당명을 '새정치연합(New Political Vision Pa2rty)'으로 확정하고 창당 취지문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6·4 지방선거 바람몰이에 나섰다.

안 의원 측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추의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공모 절차를 거쳐 당명을 '새정치연합'으로 결정했다"며 "17일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추인을 통해 정식으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국민 공모를 통해 모두 5,021건의 당명을 접수한 새정추는 전문가 분석, 실무자 의견 수렴, 공동위원장단 회의 등을 거쳐 후보군을 5개로 압축한 뒤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명칭을 선정했다. 새정치연합으로 당명을 응모한 사람은 총 5명이며 이들은 모두 일반 시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 대변인은 신당 명칭의 의미와 관련, "국민에게 많이 알려진 '새정치'의 의미를 담고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를 포괄한다는 뜻에서 '연합'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결정했다"며 "여론조사에서도 '당'보다는 '연합'을 선호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미 '새정치 국민의 당(약칭 새정치당)'이 설립돼 있어 '새정치'를 신당의 명칭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선관위는 "문제될 게 없다"는 답변을 새정추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새정추는 이날 미리 공개한 창당 발기 취지문을 통해 "모든 국민의 통합정당으로서 건강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개방적이고 깨끗한 민주정당이 될 것"이라며 "한국 정치의 틀을 새롭게 바꾸는 중심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새정치연합'의 지향 가치로 민주적 시장경제, 정의로운 복지국가, 평화통일의 한반도 시대 등을 제시했다. 보수의 '시장경제'와 진보의 '복지국가'라는 양 진영의 대표적 가치를 동시에 포용하는 전략으로 폭넓은 지지층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당명 선정 작업을 마친 새정추는 17일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어 당명을 최종 결정하는 동시에 발기인 320여명의 명단, 창당준비위원회 규약채택, '새정치 대국민 7가지 약속' 등을 발표하면서 지방선거에 앞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발기인 대회에서는 창준위의 법적 대표인 중앙운영위원장도 선출하게 되는데 새정추는 이미 내부 협의를 거쳐 안 의원을 내정한 상태다. '새정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는 안 의원을 전면으로 내세워 신당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지역 단위에서의 창당 준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새정추는 현재 대전·광주·인천·전남에 이어 경기·전북도당 창단준비단 인선까지 마친 상태다. 서울·부산 등 핵심 지역에 대한 창당준비단도 2월 중으로 구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