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약정량 68.5% 달해주가지수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콜옵션(살권리)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대부분 손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주가지수옵션 최근월물(7월물) 결제일인 이날 기초자산인 KOSPI200지수가 79.64포인트로 마감해 콜옵션을 매수한 투자자 가운데 94.28%나 권리행사를 못해 프리미엄(옵션매수가)만큼 손해를 입었다.
콜옵션의 경우 주가지수가 자신이 매수한 종목의 행사가격보다 높아야 권리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행사가격 80포인트 이상에서 콜옵션을 매수한 투자자는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
10일 80포인트 이상의 콜옵션 미결제약정수량은 2천1백77계약으로 콜옵션 미결제약정(2천3백9계약)의 94.28%, 전체 미결제약정(3천1백78계약)의 68.5%에 각각 해당한다. 반면 이 가격대의 콜옵션 매도자는 프리미엄만큼 이익을 챙겼다.
77.5포인트에서 콜옵션을 매수한 투자자는 매수권을 행사, 현재가(79.64포인트)와 행사가격(77.5포인트)의 차액에서 프리미엄을 제외한 만큼의 이익(이익규모=계약당 이익×계약수×10만원)을 기록했다. 이 경우 프리미엄 가격이 높아 계약당 이익규모는 작다.<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