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코오롱 "관절염 치료제 2008년 양산"

美 임상신청

코오롱이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오롱은 4일 “미국에 설립한 바이오벤처 기업인 티슈진이 타가 치료 세포를 이용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의 임상허가 신청을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티슈진은 임상허가가 나는대로 공장을 한국에 설립해 오는 2008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티슈진은 ㈜코오롱과 FnC코오롱, 코오롱유화 등 코오롱그룹이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은 미국 FDA의 임상실험 허가가 나면 2년 안에 관절염 치료제를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티슈진-C’는 동종 연골 세포(Allogenic chondrocyte)에 연골세포의 재생을 돕는 ‘TGF-β1 유전자’를 삽입하는 새로운 방식의 치료제다. 주사기를 이용해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무릎에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인공관절수술을 할 수 밖에 없는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코오롱은 설명했다. 티슈진사는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한 세포 유전자 치료법에 대한 원천 기술 특허를 보유중이다. 티슈진은 다음달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에도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해 9월에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한해 평균 전 세계에서 6,000만명 가량이 발생하고 있으며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60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한국계 기업이 미국에서 바이오테크 제품의 임상시험 신청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타가 치료 세포를 이용한 퇴행성 관절 치료제의 임상 신청을 FDA에 낸 것도 세계 최초라고 코오롱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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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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