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시 충북도당에서 열린 충북 대선 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당내 계파갈등이 없는 새로운 모습을 국민께 보이고 모두가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단합을 주문했다. 최경환 의원의 비서실장 사퇴에도 당내에 지도부 총사퇴 요구가 남아 있지만 박 후보는 단합을 내세워 수습을 강조한 셈이다.
박 후보는 "벼가 튼튼하게 무르익으려면 여름 내내 뙤약볕ㆍ장맛비를 이겨내야만 하고 가을 새벽의 찬 이슬도 참아내야 한다"며 "어떤 일이든 크게 이뤄야 하는 일에는 쉬운 일이 없다. 고난이 반드시 동행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공약과 관련해 "어렵고 힘들더라도 단 한 사람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고 큰 품에 안고 가는 정부를 만들고 싶다"면서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보살피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충북 선대위는 윤진식 의원(충북 충주)이 선대위원장을 맡고 정우택 최고위원(충북 청주상당구)과 송광호 의원(충북 제천·단양) 등이 상임고문으로 임명됐다.
한편 박 후보의 외곽조직을 담당하는 홍문종 조직위원장은 이날 초ㆍ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16개 시도별 본부장을 임명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