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익 안정적” 상가로 돈 몰린다

안정적 수익이 기대되는 상가로 투자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아파트 등 다주택 보유자들 가운데 일부는 양도세부담을 피해 안정된 수익이 점쳐지는 지역의 단지내 상가, 근린상가로 발빠르게 갈아타고 있다. *일 상가분양업체 및 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29전후 분양된 상가 가운데 인기지역은 손바뀜이 활발한 가운데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말 안산고잔지구내 분양돼 입찰경쟁률이 6대1에 달했던 푸르지오6차 단지내상가는 현재 55개 점포 모두 계약이 끝났다. 분양 내정가 대비 평균 낙찰가가 158%에 달해 `거품`논란이 있었지만 비교적 독점적인 상권보장이 예상돼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 지난해 9월 입찰낙찰가율이 평균 230%에 달해 관심을 끌었던 용인신갈의 P단지내 상가도 6개 점포 가운데 절반이 손바뀜 됐고 낙찰가의 40~50% 정도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안전한 수익이 보장되는 상가에 쏠림현상은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천안 두정지구에서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단지내 상가는 당시 낙찰가율이 150%안팎에 달했다. 현재 1층 10평규모의 상가는 20~30%이상의 웃돈이 붙으면서 평당 2,000만원을 훌쩍 넘고 있다. 지난해말 분양에 들어간 영등포구 당산동의 지상 7층 규모의 근린상가인 S타운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점포의 분양률이 70%에 육박하고 있다. 주변에 래미안, 베스트빌 등 1만여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단지가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곳 이제동실장은 “기존 집을 팔고 상가로 갈아타려는 다주택자들이 많이 상담해온다”며“이들은 시중금리 2배정도의 예상수익률만으로도 투자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오재근 과장은 “오는 7월부터 상가(연면적 907평이상)도 사실상 후분양제에 들어감에 따라 쇼핑몰과 비교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단지내상가, 근린상가로 투자처를 옮기는 사례가 더욱 늘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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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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