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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문화大賞] 계획건축물부문 특선

세대·계층간 경계 허물고 교류의 장 만들어

너에게 접속하다 - 김영인, 방성윤, 이민기 [경원대 건축학과]

도시 내 소외된 공간의 환원-THE URBAN SYMPHONY EX. - 안재현, 한준희, 최홍석 [중앙대 건축학부]

그 씨앗들은 며칠 있으면 발아할 것이다 - 이종상, 현지연, 윤소라 [수원대 건축공학과]

은둔자들을 위한 도시회로 -임현택 [단국대 건축학과]

벌집사이-노동자 주거, 사이 공간을 통한 커뮤니티 제안 - 이다영, 이슬기, 김현진 [목원대 건축학과]

폐역사 부지를 활용한 사회적 소통의 제안 - 서규석 [부경대 건축학과]

올해 건축문화대상 계획건축물 부문 특선 수상한 작품들은 현대 사회의 비약적인 IT기술의 발달로 인해 계층 간의 만남, 소통의 부재가 예전보다 훨씬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풀어나갈 수 있는 다양한 공간 해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너에게 접속하다'는 북촌한옥지구, 인사동 등이 가까워 주민들의 일상적 삶의 영역과 관광지화된 상업공간의 경계에 위치한 서울 종로구 경운동 90 일대를 대상으로 방문객과 거주자들이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접속공간'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담아 냈다. '도시 내 소외된 공간의 환원-THE URBAN SYMPHONY EX'는 핵가족화, 고령화 등으로 인해 세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서로가 머무는 공유공간의 차이도 발생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당초 열린 공간으로 계획됐지만 주변과 단절돼 노년층의 공간으로만 사용되고 있는 종로 탑골공원 주변부를 택해 다양한 층위와 길의 연결을 통한 공간을 구축, 세대 간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에게 환원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그 씨앗들은 며칠 있으면 발아할 것이다'에는 선생님으로부터 학생으로의 일방적인 소통만이 이뤄지는 도시 속 차가운 콘크리트 건물, 초등학교에 다양한 문화적 기능을 덧입혀 서로 다른 계층 간의 소통이 자연스레 이뤄지는 공간으로 구현하고자 했다. '은둔자들을 위한 도시회로'는 사회적 약자 가운데서도 어떤 이유로 인해 스스로 사회에서 고립하려는 자들을 위한 공간을 구상했다. 복도와 다수의 방만으로 구성돼 커뮤니티 형성이 불가능했던 고시원에 '로그인 박스'를 통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개념을 적용, 각 개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한편 공통된 목적을 가진 타인과 교류하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벌집사이-노동자주거, 사이공간을 통한 커뮤니티제안'는 외국인 노동자와 한국인 간의 단절이 심각한 구로구 디지털산업단지를 변모시키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좁고 열악한 공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인구가 밀집돼 '벌집촌'이라 불리는 장소에 행사나 음악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사이공간'을 넣어줌으로써 서로 연결되고 결합할 수 있는 커뮤니티 모델을 제시했다. '폐역사-부지를 활용한 사회적 소통의 제안'은 부산 해운대역 일대를 상업과 주거라는 두 지역으로 분리하고 있는 해운대 폐역사를 두 지역간의 소통과 커뮤니티를 위한 연결고리로 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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