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우량회사인 3일 LG생명과학을 자회사로 편입하겠다는 호재성 재료를 내놓고도 하나로통신에 제안한 5,000억원 유상증자가 부담으로 작용해 큰 폭 하락했다.
이날 LG는 570원(6.10%) 내린 8,770원으로 마감한 반면 LG생명과학은 소폭(1.13%) 오른 4만4,7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하나로통신은 전일보다 60원(1.92%) 오른 3,180원으로 마감했다.
LG의 주가 하락은 지난 1일 정홍식 LG그룹 통신사업 총괄사장이 하나로통신에 5,000억원 유상증자를 제안하면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LG그룹이 책임지고 전량 인수겠다`고 한 점이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인식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실권주를 LG가 모두 떠안게 되면 LG에 부담요소로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