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OPEC 유가 목표대 올리지 않을 듯"

전세계에 3분의 1이상의 원유를 공급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고유가가 세계경제 성장에 장애가 됨에 따라 유가 목표치(밴드)를높이지 않을 것이라고 OPEC 관계자가 14일 밝혔다. OPEC의 장기전략위원회는 지난 11-12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유가목표 문제를 논의하고 오는 12월 10일 OPEC총회에서 장관들이 투표를 통해 배럴당 22-28달러의 유가 목표를 유지토록 권고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참석자가 말했다. 지난 1년간 유가 목표 조정을 논의해온 이 위원회는 결국 합의에 실패한 것이다. OPEC 빈 본부에 있는 마이자르 라흐만 OPEC 사무총장은 블룸버그와 전화통화에서 "지금은 현재의 가격밴드를 유지하는 것이 유가 인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전략위원회의 권고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OPEC는 11개 회원국 가운데 절반 이상이 유가밴드의 상향조정에 찬성을 표하고있음에도 불구, 지난달 15일 회의에서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반대로 유가밴드를 현상태로 유지했다. 한편 정보분석회사인 에너지 시큐리티 애널리시스는 `스톡워치 쿼털리 리뷰' 최신판에 기고한 보고서를 통해 OPEC의 예비 생산능력이 2006년 하루 600만배럴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의 공급물량도 2년내에 하루 125만배럴까지 늘어날것으로 예측했다. 고유가 지속과 관련,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OPEC의장은 최근의 유가 급등은 선물시장에서 투기적활동 때문이라고 비난하고 유가 안정을 위해 모든 산유국들이 더많은 석유를 생산해줄 것을 촉구했다. (빈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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