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F시대 알짜기업] 이렇게 했다.. 동양화학 이수영회장

동양화학은 지난 59년 설립돼 화학업계에서 가장 알찬 회사로 자타가 인정하는 회사다. 회사를 이끌어가고 는 주역은 이수영회장. 그는 동양산전, 동양실리콘, 영창건설, 옥시등 11개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의 최고경영자(대표이사)이기도 하다.지난해 정부가 그룹마다 회장직함을 없애고 계열사 대표이사로 선임하라고 요구했지만 李회장은 훨씬 이전부터 주력기업인 동양화학의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또 사외이사를 선임,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조치도 완벽하게 마무리했고 합병이나 조직개편을 통해 업무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데도 일찍 눈을 떴다. 李회장은 「보수성과 글로벌 정신이 접목된 경영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근검절약하는 마음가짐을 강조하면서 또 한쪽으론 업무에서 영어를 생활화하고 전자우편(E메일)으로 업무를 지시할 정도로 깨어있는 인물이다. 또 외형적 성장보다는 실익위주의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자산을 줄이면서도 매출은 늘리고 순익도 배가시키는 것도 따지고 보면 실익위주 경영의 산물이다. 동양화학은 96년 제33회 무역의 날에 「일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고 97년 노사협력우량기업으로 선정돼 노동부장관 인증을 얻었다. 지난해 2월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는 「보람의 일터」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상경력만으로도 동양화학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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