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킬러앱 대전] LG유플러스, 게임 콘텐츠로 수익·성장성 두토끼 잡는다

해외 인터넷·유통업체와 제휴<br>앵그리버드 등 유명 게임 소개<br>게임물 자율등급 분류 시행도

LG유플러스는 킬러 애플리케이션인 게임 앱에 소셜네트워크(SNS) 기능을 결합해 고객들간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게임업체 엔필과 함께 애플 앱 스토어 인기게임인 '버즐'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킬러 어플리케이션(앱) 전략은 게임 콘텐츠가 핵심이다. LG유플러스는 해외 유명 인터넷 기업 및 유통업체와 제휴를 통해 경쟁사에서 볼 수 없는 유명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앱 플랫폼인 OZ스토어의 게임 앱은 약 1,300여 개로 이중 10% 이상이 해외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은 앱 가운데 수익모델이 가장 확실하고 성장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이동 통신사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분야다. ◇해외 제휴로 유명 게임 잇따라 소개=LG유플러스는 글로벌 유통 마켓인 겟자(Getjar)와 제휴, 해외 우수 게임을 소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킬러 앱 가운데 손꼽히는 앵그리버드 오리지널, 앵그리버드 리오, 앵그리버드 시즌스 등 일련의 시리즈를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먼저 무료로 유통시켰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앵그리버드 시리즈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앵그리버드 38만개, 리오 35만개, 시즌스 28만개 등 총 100만건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또 스마트폰, 태블릿PC 활성화로 모바일 게임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일본의 대표 인터넷기업인 GMO사의 게임센터(http://ggee.com)와 제휴, 게임 전용 플랫폼인 '게임박스'를 지난 8월 선보였다. 통신업계 최초의 게임 플랫폼인 게임박스는 국내외 대형 게임 개발사의 인기 게임 30여개가 우선 제공되며 내년 초까지 200개 이상의 최신 게임이 유통될 예정이다. 게임박스에서 제공되는 게임은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에서만 제공됐던 게임과 안드로이드OS 기반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것들이 대부분이다. LG유플러스는 게임박스를 단순히 게임을 나열해 제공하는 일반 스토어 개념에서 벗어나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기능을 추가해 고객간 SNS 기능 제공 및 게임 유저간 랭킹, 채팅 등의 공유를 통한 고객간 소통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국내 게임업계 활성화에도 도움=LG유플러스는 게임 앱 개발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해 게임물 등급위원회와 게임물 자율등급 분류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7월부터 통신사업자 최초로 게임물에 대한 자율등급 분류를 시행하고 있다. 오픈마켓을 통해 피처폰, 스마트폰, 태블릿PC등으로 게임을 제공하는 국내 게임업체는 신규게임을 개발하거나 게임물 등급 분류를 받기 위해 게임물 등급위원회에 등급 분류를 신청하지 않아도 LG유플러스에서 등급분류를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에 게임물 등급분류 신청을 하면 10만원 내외의 게임등급 분류 수수료를 면제받고 심의 기간도 2~3일로 대폭 줄일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게임업체들이 보다 빠르게 양질의 게임을 유통시킬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공정하고 투명한 게임등급 분류를 위해 게임물 등급위원회의 심의기준을 준용하는 한편 게임 검수 전문인력 등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또 게임심의 인력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게임물 등급위원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를 통한 게임물 등급분류 신청은 OZ스토어 개발자센터(http://devpartner.lguplus.co.kr)에 접속한 뒤 관련 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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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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