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막걸리주 '덩실 덩실'

국순당 초강세속 신규진출 미디어플렉스 상한가


'막걸리 관련 주가가 막 오른다.'막걸리 생산업체인 국순당이 초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영화 투자ㆍ배급업체인 미디어플렉스도 막걸리 제조회사를 인수, 상한가 행진을 시작했다. 전문가들도 막걸리 인기를 감안해 '매수'보고서를 잇따라 내고 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미디어플렉스는 개장부터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오른 뒤 상한가를 유지하며 9,75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막걸리 제조 및 판매회사 참살이엘앤에프의 지분 60%를 50억원에 인수하며 막걸리사업에 뛰어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디어플렉스는 영화 투자 및 배급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이번 막걸리사업 진출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대한 증권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합병(M&A)에 대해 "영화 투자ㆍ배급업은 변동성이 심한 편이지만 막걸리사업은 현금이 꾸준히 들어오는 장점을 가졌기 때문에 미디어플렉스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올해 막걸리시장은 지난해보다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 전망도 밝다"고 덧붙였다. 막걸리 등 전통주 제조업체 국순당도 이날 장중 한때 9.51%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0.76% 하락한 1만3,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순당은 지난 4월16일 이후 13거래일 중 강세를 보인 날이 무려 11일에 달할 정도로 주가가 수직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무려 62.5%에 이른다. 이 같은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는 연일 국순당에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올해 국순당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72.3% 증가한 944억원을 기록하면서 최근 주가급등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영증권은 3일 국순당에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했으며 한화증권도 조만간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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