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가톨릭법조회(회장 오영권 대전지법 천안지원장)는 형사범으로 장기 복역하고 출소한 사람들을 위한 쉼터를 빠른 시일 안에 대전에 마련, 운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대전지역에 지난 93년 미전향 장기수 등 공안사범을 위한 쉼터가 문을 연 적은 있으나 일반 형사범으로 장기 복역하고 출소한 뒤 마땅한 거처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쉼터가 생기기는 처음이다.
판사와 변호사, 법원 일반 직원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가톨릭법조회는 회원 모금 등으로 경비가 마련되는 대로 중구 대흥동이나 선화동지역에 이들이 살 단독주택을 빌릴 계획이다.
가톨릭법조회는 출소자 가운데 5~10명을 일정기간 이 쉼터에 수용, 적응과정을 거쳐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들이 쉼터에 있는 동안의 수발은 수녀와 자원봉사자들이 맡게 된다.
대전=박희윤기자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