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가격 인상에 따라 동아원과 CJ제일제당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최근 밀가루 출고가격을 평균 8.6% 인상한 동아원은 4일 오전 9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5.11% 상승했다. 지난 달 3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강한 상승세다.
아직 밀가루 가격 인상을 공식 발표는 하지 않은 CJ제일제당 역시 가격 인상에 대한 강한 기대감으로 3.06%(7,000원) 상승하고 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밀가루의 원가 구조가 비인사슷하므로 원맥 가격 상승에 따른 밀가루 가격 인상 요인은 모든 회사에게 동일하게 적용되기에 동아원에 이어 CJ제일제당도 가격 인상을 할 전망”이라며 “CJ제일제당의 2010년 연간 밀가루 매출액은 약 4,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밀가루 가격 인상은 2008년 4월 인하가 이루어진 이후 약 3년만이다. 밀가루 업체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가격 인상을 추진해 왔으나 정부의 물가관리정책에 따라 2차례 이상 연기됐었다.
백 연구원은 “CJ제일제당도 동아원과 동일하게 가격을 인상한다고 가정하면 매출액이 연간 350억원 정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도 연간 350억원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이번 밀가루 가격 인상은 CJ제일제당뿐 아니라 음식료 전반에 걸쳐 족쇄가 되어온 제품가격 결정권에 대한 심리(Sentiment) 회복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주가 반등의 강한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