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불구 수익성위주 경영…순익 급증신원과 ㈜새한 등 섬유업계 워크아웃 기업들이 경기침체와 9ㆍ11 미 테러사태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원은 미 테러사태에 따른 영향이 겹치면서 3ㆍ4분기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 감소한 3,623억원에 그쳤으나, 순익은 858% 늘어난 125억원을 기록했다.
신원 관계자는 "워크아웃 탈출을 위해 적자 품목을 과감히 퇴출하는 항시 구조조정 시스템을 유지한 것이 순익 증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새한도 3ㆍ4분기까지 매출은 6,3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035억원 적자에서 43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새한 관계자는 "전사 차원에서 경비절감, 가격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순익에서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수백억원이 넘는 금융비용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이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은 연말쯤 워크아웃 졸업을 전제로 자율추진 기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새한은 구미 공장 조기 매각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