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예정대로 오는 11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시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지난주 자카르타에서 열린 두 나라 간 CEPA 공동연구 1차 회의에서 양측은 CEPA가 교역 및 투자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두 차례 회의 뒤 공동연구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나라는 11월에 열릴 예정인 한ㆍ아세안 정상회의 때 양자 간 CEPA 협상개시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두 나라의 FTA(CEPA) 정책 및 현황, 양국 간 교역ㆍ투자관계 및 한ㆍ아세안 FTA의 경제ㆍ통상관계에 대한 영향 등을 논의했다.
한ㆍ인도네시아 CEPA는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접견 때 추진 필요성에 공감한 뒤 양국 통상장관회담에서 공동연구 추진에 합의했다.
지난해 두 나라의 교역규모는 229억달러에 달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10위, 아세안 회원국 중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2위 교역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