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동시분양 등으로 숨죽였던 상가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17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최근 서울ㆍ수도권 일대 주요 상가분양 업체들이 잇따라 대규모 복합상가 분양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ㆍ수도권 일대에서 분양중인 대규모 상가는 신도림역 ‘테크노마트’ㆍ용인 동백 ‘쥬네브’ 등 10곳 안팎에 이른다. 중견건설업체인 프라임산업이 신도림역세권에서 분양중인 ‘테크노마트’의 경우 지하7~지상26층 연면적 8만6,000여평의 대규모 쇼핑몰로, 전자ㆍ전기 전문매장을 비롯해 대형할인점ㆍ 멀티플렉스 영화관ㆍ스포츠센터ㆍ전문식당가ㆍ벤처 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도림역과 지하로 곧바로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초 입주를 시작한 용인 동백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과 삼부토건이 ‘쥬네브’를 분양중이다. 역시 연면적 6만4,000평의 대형 쇼핑몰로, E마트ㆍ롯데시네마 등의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 이밖에도 ▦패션TV(동대문역) ▦스타피카소(홍대입구역) ▦에그엘로우(서울대입구역) 등 서울시내 주요 역세권 주변에서 각 업체들이 특화된 테마쇼핑몰을 잇따라 분양중이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대규모 복합상가라 해도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라며 ”시행사의 인지도, 주변상권ㆍ상가 규모 등 상권활성화에 필요한 요소들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