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저축銀 PF 대출 부실 여파 6월 법인 3분기 적자 전환


저축은행 실적부진의 영향으로 6월 결산법인들의 2010 사업연도 3분기 누적(지난해 7월~올해 3월)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6월 결산법인 11곳 가운데 동양밸류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한 10개 기업의 지난 3개 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8,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47억원, 460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6월 결산 법인들의 실적 부진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에 따른 저축은행들의 대량 적자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저축은행 5개사가 1,078억원의 영업손실과 1,00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반면 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결산법인들은 431억원의 영업이익과 546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21.0% 늘었다. 9월 결산법인들의 반기(지난해 10월~올해 3월) 매출액은 3,273억원으로 21.5%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4.8%, 29.2% 증가한 156억원, 16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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