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삼성디지털이미징과의 분할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은 지난 6일 11.0% 오른 3만8,850원에 장을 마치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주가도 일주일 사이에 무려 27.79% 올랐다. 삼성테크윈의 주가 급등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보안카메라 부문의 실적 개선이 전체적인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김도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안카메라의 경우 현재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아날로그 시스템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 1ㆍ4분기 보안카메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어난 7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디지털카메라사업부문 분할도 삼성테크윈 실적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장인범 부국증권 연구원은 “디지털카메라 부문의 연간 영업손실액은 지난해 1,230억원을 넘어서며 삼성테크윈의 수익성을 크게 떨어뜨렸다”며 “분할로 외형이 축소되고 성장잠재력이 반감됐지만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게 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